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겪고 있는 아동이 지난 3년새 3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ADHD 치료약 청구액도 같은 기간 9배나 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장복심(열린우리당) 의원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ADHD 치료약 생산량 및 보험급여 청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19일 밝혔다.
장 의원에 따르면 ADHD 치료약을 투여받은 환자는 지난 2002년 1만3373명에서 2003년 1만9814명, 2004년 3만1462명, 2005년 4만1662명으로 2002년 이후 3년 새 3.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년의 경우도 지난 6월 현재 전년대비 82.9% 늘어난 3만4,525명이 투약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ADHD 치료약 청구액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
ADHD 치료약 보험청구액은 지난 2002년 5억693만원(58만2066정)에서 2003년 8억5,846만9천원(386만8000정), 2004년 22억6903만원(504만1498정), 지난해 44억3288만원(729만9309정)으로 같은 기간 8.9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DHD 보험청구액은 올해 상반기까지 34억261만원(467만4724정)으로 전년에 비해 77% 수준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ADHD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대 및 보험급여대상 확대로 인한 현상이라는 분석.
장 의원은 "ADHD 치료약 보험급여 청구가 폭증하게 된 것은 당초 6세부터 12세에 한해 보험급여가 되던 것이 2005년 6월20일부터 18세까지 확대되었기 때문"이라며 "더불어 ADHD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증가했다는 점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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