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성형수술까지 한 30대 여성이 범행 7개월만에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붙잡힌 문 모(34)씨는 지난해 6월 지인으로부터 법무사 박 모(50)씨를 소개받았다.
문씨는 박씨에게 문중 땅을 사려고 하는데 통장 잔고 증명서가 필요하다며 3억 원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해주면 하루 뒤 원금과 함께 1백만 원의 이자까지 주겠다고 현혹했다.
문씨의 말을 믿은 박씨는 곧바로 문씨가 가르쳐준 은행 계좌로 3억 원을 송금했다.
그러나 이후 문씨는 박씨와 연락을 끊은 채 3억 원을 챙겨 포항으로 도주해 버렸다.
문씨는 이 돈으로 1억 9천만 원짜리 아파트 전세 계약을 하고 고가의 수입가구를 샀다.
또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이마와 코, 턱, 눈 등을 성형수술하기도 했다.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문씨가 사는 포항의 아파트까지 찾아가 탐문수사를 벌였지만 성형수술을 해 전혀 다른 사람이 된 문씨를 알아보지 못했다.
경찰은 문씨 성을 가진 아파트 입주민들 가운데 지문 조회를 한 끝에 완전 범죄를 꿈꿨던 문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문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CBS 이승훈 기자 icbs@cbs.co.kr
*메디칼타임즈 제휴사 노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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