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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내과, 분과학 한계 벗어던지나

이창진
발행날짜: 2007-01-23 11:43:29

전 교수 참여 정년기념식 첫 마련...통합진료 선회 해석

대학병원 내과의 각 분과별 독립성이 진료에 이어 친목까지 강화되는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통합내과적 상징적 행사를 준비해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내과(과장 박영배)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내과 전 교수진이 참여하는 ‘이정상 교수 정년퇴임 만찬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본원과 분당, 보라매, 강남센터 등 내과 겸직교수와 기금, 임상, 진료교수 등 120여명이 모두 참여해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다음달 정년을 앞둔 이정상 교수의 퇴임을 축하할 예정이다.

분과전문의 제도시행 이후 내과 정년행사는 시니어 교수가 참여한 분과별 행사를 주로 해온 관행에 비춰 볼때 내과 교수진이 한자리에 모이는 정년퇴임식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대학병원 내과학은 호흡기와 순환기, 소화기, 혈액종양, 내분비, 알레르기, 신장, 감염, 류마티스 등 9개 분과로 구분돼 운영되고 있으며 한 분과조직이 교수와 전임의, 전공의, 간호사 등으로 구성돼 왠만한 진료과와 맞먹은 또다른 진료과로 변모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서울대병원 한 중견 교수는 “분과제도 후 학문적 깊이는 더해가고 있으나 교수진간의 교류와 과내 운영은 독립적 성격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정년퇴임 만찬이 지닌 의미를 주니어 교수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나 내과학의 새로운 틀을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분과제로 인해 내과가 지닌 특성인 전신에 이르는 진료범위가 축소되고 있어 세분화를 추구하는 학문적 특성에는 부합되나 통합진료에는 난점을 지니고 있다는 목소리가 내과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이다.

더욱 큰 문제는 이같은 진료 특성이 수 년간 지속되면서 내과학교실 행사도 분리·운영되는 경우가 적지 않고 분원병원과의 인적교류도 미비해, 겉으로는 조직이 방대해 졌으나 내부 결속은 과거의 추억에만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대병원 내과가 정년퇴임 기념식을 본원과 분당, 보라매병원 및 강남건진센터까지 모든 교수진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한 것은 단순한 식사개념이 아닌 내과학의 굴레를 벗어던진 ‘결속’과 ‘통합’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대병원 박영배 내과 과장은 “이번 정년퇴임 행사는 내과학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정상 교수의 퇴임을 기리고 축하하자는 뜻에서 마련한 것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다만 분당병원과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신생병원 개원 후 진료통합 문제와 교수진들의 화목을 갖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과학 수장으로서의 고뇌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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