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기피현상과 대형병원 선호로 중소병원의 경쟁력 약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중소병원경영지원센터 이윤태 센터장(사진)은 16일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병원협의회 정책세미나에서 “중소병원의 외래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입원환자 등 진료비 수준은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날 이윤태 센터장은 ‘중소병원 운영 현황분석 결과 및 시사점’ 강연을 통해 “중소병원은 경영수지 악화와 환자군의 대형병원 선호 등으로 서비스가 낮은 요양화로 이동하고 있다”며 “3년 미만의 재직기간과 간호인력 부족 등 핵심인력의 일탈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병원지원센터가 지난해 11월과 12월 전국 300병상 이하 중소병원 중 설문에 응답한 107개 병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환자의 감소원인에 대해 △진료권내 환자 감소(31.8%) △시설장비 수준 열악(15.3%) △필요 의사 확보 곤란(12.9%) △병원 위치 부적절(10.6%) 등으로 분석됐다.
또한 ‘진료기능 전환과 보강’ 질문에는 △요양병상 확대(47%) △전문병원으로(43%) △요양병원으로(10%) 등으로 구분돼 중소병원계가 요양화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 급여수준(월 기준)과 관련, 1000~1200만원이 25.8%로 가장 많았고 이어 △900~1000만원(15.3%) △800~900만원(13.8%) △700~800만원(10.9%)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1600만원 이상(4.8%) △1400~1600만원(4.0%) △1200~1400만원(6.6%) 이어 △500만원 이하(4.5%) △500~600만원(5.8%) △600~700만원(8.6%) 등으로 전문의 급여의 양극화 현상도 보였다.
설문에 응한 중소병원 직종별 평균연봉으로는 △약사:2895만원 △간호사:1914만원 △기사:1732만원 △간호보조사:1600만원 △간호조무사:1481만원 △사무직:1441만원 △영양사:1399만원 등으로 직종간 상이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이윤태 센터장은 “중소병원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조세혜택과 기부금 등의 제도적 지원책도 필요하나 전 직원의 위기의식을 기반으로 역량강화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며 “현재의 어려운 난국을 서비스 혁신과 사업구조조정, 원가절감 등 전략적 혁신으로 타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