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병원장 김종우)은 최근 첨단 의료영상장비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 PET-CT를 도입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건양대병원에 도입된 PET-CT는 Philips사의 Gemini-TF 기종으로서 이 장비는 TOF(time of flight) 기법을 PET-CT에 도입한 장비이며 타 PET-CT에 비해 민감도와 해상도가 우수한 LYSO crystal을 섬광체로 이용하고 있어 월등한 영상의 질과 진단적 예민도를 갖춘 장비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검사 시간이 다른 장비에 비해 단축되므로 환자의 시간을 절약하고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암 발견에 있어 PET-CT의 원리는 정상 세포 보다 암세포에서 포도당의 섭취 및 대사가 증가하는 현상을 이용한다.
다시 말해 포도당 유사 물질인 FDG에 포지트론을 방출하는 동위원소를 결합해 인체에 주사하고 이것이 포도당 대신 암세포에 섭취되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며 기존의 영상 장비에서는 알아낼 수 없는 분자 수준의 미세한 인체변화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암의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건양대병원 영상의학과장 김지형 교수는 "PET-CT의 도입으로 본원에서 치료를 받는 다수의 악성 종양 환자들의 치료 전후 진단적 평가에 매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특히 일반 영상 검사에서 놓치기 쉬운 미세한 원격 전이 병소나 일부 환자에서 나중에 문제가 되곤 하는 동시 병발암 등을 미리 발견해 환자가 가장 최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등 진일보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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