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고령에 출산할수록 아이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Archives of Pediatrics and Adolescent지에 발표됐다.
캘리포니아 카이저 퍼머넌테의 리사 크론 박사와 연구진은 1995년에서 1999년 사이에 카이저 퍼머넌테에서 출생한 단생아 13만여명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대상자 중 593명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진단됐는데 어머니, 아버지의 나이가 10살 많아질수록, 이런 위험은 각각 31%, 2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나이가 25-29세인 경우에 비해 40세 이상의 나이에 어머니, 아버지가 된 경우 아이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될 위험이 각각 27%, 52% 상승했다.
아버지의 나이와 자폐증 사이의 관련성은 남아보다는 여아에서 더 강한 상관관계가 있었는데 이런 관련성은 통계적으로 유의적이지 않았다.
크리온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도 부모의 나이와 자녀의 소아기 질환 사이의 연관성이 보고됐기 때문에 새삼스러운 사실은 아니라고 말했다.
자폐증과 어머니의 출산연령 사이의 관계는 비교적 많이 연구된 반면 아버지의 나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별로 많이 연구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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