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공모까지 가는 인사절차로 한 달 넘게 지속된 국립의료원장 인사가 다음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6일 복지부와 국립의료원에 따르면, 오는 10일부로 책임운영기관인 국립의료원장에 강재규(52, 사진) 현 원장을 인사 발령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2년.
현재 국립의료원은 지난 1일 강재규 원장의 계약만료에 따라 공석이 된 원장직에 이홍순 진료부장을 중심으로 원장대행 체제로 전환해 진료와 행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태이다.
복지부 혁신인사위원회 관계자는 “국립의료원장 내정자에 대한 신원조회를 마치고 청와대의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며 “발령이 늦어지는 것은 고위직에 준하는 신원조회와 청와대의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면에서 단순한 부서 인사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국립의료원장은 차관보급(1급)에 해당되는 직급으로 공공의료기관 유일의 3차 기관인 의료원의 책임운영기관장으로서 인사와 예산권을 총괄하고 있어 상징적으로는 서울대병원장에 준한 위치로 알려져있다.
발령지연으로 국립의료원 깜짝 수장(?)에 오른 이홍순 원장대행은 “원장직 공석으로 발생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평상시보다 많은 회의를 가져 진료과간 협조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전하고 “다음주 강재규 원장의 복귀까지 의무직과 행정직 등 모든 구성원이 흔들림없이 업무를 수행하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며 동요없는 분위기 조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집에 칩거하며 국립의료원의 발전방안을 구상중인 강재규 원장은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일주일간 앞으로 국립의료원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우선, 정부가 추진하는 법인화 문제를 의료원 발전의 최대이점으로 승화시켜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해 수장으로서의 고뇌를 내비쳤다.
강재규 원장 후보자는 1955년생으로 △연세의대(81년졸) △국립의료원 신경외과(89년~현) △연세대 의학박사(91년) △미국 Joseph's Hospital & Medical Center 연수(92~93년) △국립의료원장(05~07년) 등을 역임했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17일 국립의료원 구 간호대학 9층 대강당에서 ‘NMC 법인화’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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