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보궐선거 후보인 주수호 원장은 28일 "높은 도덕성과 일관된 원칙을 바탕으로 의협과 의료제도의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이날 저녁 자신의 선거사무실 인근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의협은 100년 역사상 가장 치욕적이고 굴욕적인 상황에 몰렸다. 이런 불행한 사태는 자정능력 부재와 애써 외면했던 구태들의 결과"라며 "안타깝게도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의협의 변화는 시대적 소명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또 "의사는 공무원도 노예도 아니다"라며 "이제 우리도 건강보험을 거부할 수 있다고 당당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가의 70%에도 못미치는 살인적인 저수가를 비롯한 공단과 심평원의 무차별 삭감 등에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는 불평등계약 아래서 우리 의사들은 정부의 노예일 수 밖에 없다"며 "의료계 내부혁신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정부와 사회에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찾을 것임을 선포하고, 적극적인 실천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나 사회, 여론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내 것을 내 것이라고 말하고자 하는 회원은 주수호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주 후보는 "의사들은 생존을 걱정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의협은 변화화 생존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스스로 혁신하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변화하기 위해 개혁과 변화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가 넘어야 할 상대가 보건단체이건, 공단이건, 정부이건 의사들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서라면 과감하게 맞서겠다"며 "싸우다고 교도소에 갈 일이 있으면 누구에게도 책임을 떠넘기지 않고 혼자 가겠다"고 역설했다.
주수호 후보는 1986년 연세의대를 나와 1994년 외과 전문의를 취득했으며 봉직의를 거쳐 1998년 주수호 외과의원을 개원했다. 2000년 의쟁투 대변인겸 운영위원, 2001~2003년 의협 대변인 겸 공보이사를 거쳐 현재 동계의료정책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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