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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파업 비판 증폭...노조는 재택투쟁

안창욱
발행날짜: 2007-07-26 07:40:03

환자 이어 의대교수들 결의문 채택, 의료원도 압박 전술

연세의료원이 최근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의 권고안을 거부한 노조 집행부를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의료원노조의 권고안 거부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 보호자에 이어 사태 추이를 지켜보던 의대교수들까지 파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서 장기파업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25일 노조에 노사간담회 개최를 정식 요청했다.

연세의료원은 공문을 통해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22일부터 26시간 밤샘 조정회의를 통해 의료원 노사간 접근된 입장을 근거로 권고안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수락을 거부한 것은 환자와 보호자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연세의료원은 “중노위의 사후조정이 종료됨에 따라 노사간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필요하다”면서 26일 오전 10시 사무처 회의실에서 노사간담회를 갖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의료원 관계자는 “노조 집행부는 전체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거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중노위의 권고안을 거부했다”면서 “이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하며, 앞으로 어떻게 협상을 타결 지을지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중노위는 23일 △임금 총액대비 3% 인상(비정규직 1.7% 별도 인상) △위로금 30만원 일시금 지급 △자녀 학자금 타 정규대학 40만원 증액 등을 담은 권고안을 노사 양측에 제시한 바 있다.

연세의료원노조는 권고안 수용 여부를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왜 이를 이행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피력하지 않은 상태다.

노조는 조민근 위원장이 중노위 권고안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한 24일 ‘연세의료원 노동자’ 소식지를 통해 “노조 교섭위원들은 중노위가 조정안이 아니라 권고안을 제시했다 하더라도 조합원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총회로 수용여부를 결정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직시했다.

이어 노조는 “만약 조합원들의 뜻이 권고안을 수용하는 것에 있다면 파업을 접어야 하지만 거부한다면 파업을 다시 합법적으로 진행하고 노사 자율교섭이나 또다시 중노위 사후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노조는 중노위 권고안을 총회 찬반투표에 붙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연세의대 교수평의회는 이날 파업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교수평의회는 결의문에서 “우리 병원을 믿고 불편한 몸을 맡긴 환자들의 불안과 고통을 담보한 이번 파업은 인간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망각한 무책임한 행동이며, 어떠한 논리와 주장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기에 당장 철회되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이어 교수평의회는 “이번 파업과 관련된 모든 사안은 반드시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되어야 하며, 노조는 의료원이나 환자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중노위의 권고안을 적극 수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보다 앞서 세브란스병원에 입원중인 송 모씨를 비롯한 127명의 환자와 보호자들도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치료받을 권리가 침해받고 있다며 파업 및 집회 중단을 요청하는 서명서를 노조에 전달한 바 있다.

반면 연세의료원노조는 이날 로비농성을 하지 않는 대신 재택투쟁으로 전환했고, 노조원들은 병원에 출근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노조 사무실에도 근무자를 배치하지 않았으며, 연락도 두절된 상태여서 노사간담회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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