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후조리원에서 감염 및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모와 신생아 건강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안명옥(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복지부, 식약청 등으로 부터 제출받은 산후조리원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이후 복지부에 보고된 산후조리원 감염사고가 총 19건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 중에는 신생아 사망사고도 2003년과 2006년 각각 1건씩 포함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또 인력 및 시설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곳도 8건에 달했는데 그 중 간호사 인력미비가 7건이었고, 의료기관과 시설기준을 미구분한채 운영하다 적발된 건도 있었다.
한편, 식약청 조사결과에서는 산후조리원의 위생상태가 문제가 됐다.
식약청이 지난 4~8월 454개 산후조리원을 대상으로 식품위생 상태를 점검한 결과 28개 산후조리원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은 것.
특히 서울시 소재의 'A' 산후조리원과 대구시 소재의 ’N' 산후조리원은 3번이나 식품위생 불량으로 지적을 받았으며, 두 번 지적받은 산후조리원도 무려 5곳이나 됐다.
안명옥 의원은 "출산 이후 산모와 신생아는 감염과 질병에 노출되기 쉬워, 위생에 있어 각별한 배려와 관리가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산후조리원을 집중적인 점검과 관리대상으로 설정해 복지부, 식약청 등을 비롯한 관련 기관들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함으로써 가장 쾌적하고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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