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피부과학회가 2011년 제22차 세계피부과총회 서울 유치에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다.
3일 아르헨티나 브에노스 아이레스 라 루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피부과총회(World Congress of Dematology)에서 서울은 총 투표자 203명 중 105표를 획득해 로마(72표), 런던(26표)를 따돌리고 2011년 제22차 총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아시아에서 세계피부과총회가 열린 것은 지난 1982년 일본 도쿄에에 이어 두 번째다.
제22차 세계피부과총회는 2011년 5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특히 이 때부터 중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함에 따라 아시아 인접국가에서 더욱 많은 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피부과총회는 전 세계 피부과 의사, 교수 등 의료분야 전문가 1만여명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의료회의로서 소위 ‘피부올림픽(Skin Olympic)’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의료 전문가 1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국제회의는 10여건 정도로 알려져 있다.
대한피부과학회(회장 전북의대 임철완·이사장 한림의대 김광중)는 세계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학회에 유치조직위원회(위원장 서울의대 은희철 교수)를 설치하고 유치를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제21차 세계피부과총회에도 김광중 이사장, 은희철 유치조직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해 유치활동에 나선 상태다.
또한 올해 초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사)서울컨벤션뷰로, 코엑스 등이 민관이 공동으로 체계적인 유치 전개를 전개해 왔다.
유치단은 금년 5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유럽피부과학회총회에서의 서울 홍보를 시작으로 이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도 투표 전날까지 서울라운지를 운영하는 등 서울 유치에 만전을 기했다.
대한피부과학회는 세계피부과총회가 서울에서 열림에 따라 국내 의료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내 의료계의 발전상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1만명 이상이 내한함에 따라 경제적 이득 역시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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