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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약 리탈린, 소아 장기적 영향 가능

윤현세
발행날짜: 2003-12-09 14:40:34

쥐시험 결과 리탈린 투여로 행동양식 달라

집중력 결핍․과운동성 장애(ADHD) 소아환자에게 흔히 사용되는 중추흥분성 약물이 뇌성장에 장기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쥐시험 결과가 Biological Psychiatry지에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 대학과 맥린병원의 윌리엄 카레존 박사와 연구진은 사람의 사춘기 전단계에 해당하는 쥐에게 한 군은 리탈린(Ritalin)을 투여하여 키우고 다른 한 군은 식염수만 주사하여 키웠다.

쥐가 성장했을 때 스트레스 하에서 행동업무를 포기하는 속도에 대해 시험했는데 어렸을 때 리탈린이 투여된 쥐는 어른 쥐가 됐을 때 더 빨리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쥐는 대개 코카인을 좋아하는데 리탈린이 투여된 쥐는 코카인을 먹으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관찰됐다.

카레존 박사는 이런 영향은 리탈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동일 계열의 중추흥분제도 유사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람과 쥐는 다르지만 의사들이 리탈린이 투여되는 소아를 장기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리탈린의 성분은 메칠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리탈린 같은 흥분성 약물은 도파민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도파민 농도가 높아지면 두뇌발달기 동안 뇌세포가 연계조직과 결합하는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동호에 발표된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연구진의 다른 연구 결과에 의하면 리탈린이 투여된 쥐는 어른 쥐가 됐을 대 보상성 자극에 대한 반응이 덜하고 스트레스에 더 반응한다고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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