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의료원장 배상훈)은 26일 미국 뉴욕과학아카데미에서 ‘제5회 한림-뉴욕프레스비테리안-컬럼비아-코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치매 등 퇴행성 신경정신질환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국내외 저명한 의학자들을 초청된다.
제1부는 퇴행성 신경질환의 유전적 특성을 주제로 미국 내 치매의 역학과 유전학 연구의 학문적 토대를 마련한 컬럼비아의대의 리차드 메이요 교수가 ‘알츠하이머병의 유전적 특성에 관한 최신 정보’를 발표한다.
한림대 성심병원 신경과 김윤중 교수는 ‘한국인 파킨슨병 환자에서 유전적 배경에 대한 최신 자료’를 소개할 예정이다.
제2부는 인지기능 감퇴 환자의 진단 방법을 주제로 진행된다.
한림대 심리학과 강연욱 교수가 '치매진단을 위한 한국판 신경심리검사의 개발(Development of the Korean Neuropsychological Instruments for Dementia)', 한강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가 ‘인지기능과 치매에 있어서 뇌조직 내 혈관병변의 의미(Signification of Vascular Burden in Cognition and Dementia)'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아울러 야코브 스턴 박사가 ‘인지능력 리저브, 노화와 치매(Cognitive Reserve, Aging and Dementia)'를 주제로 발표한다.
제3부에서는 신경퇴화에 대한 분자 수준에서의 새로운 치료법에 관해서 Gunnar Gouras, Asa Abeliovich, Rajiv Ratan 박사와 한림대 일송생명과학연구소 고영호, 최은경 교수가 해당 전문분야의 최신 지견 및 향후 발전 전망을 발표한다.
특히 국내 의학자들이 발표를 통해 한국인에게 있어 파킨슨병 발병에 관여하는 주된 유전자가 무엇인지 밝히고, 치매 진단용 한국판 신경심리검사도구들이 한국에서 어떻게 재표준화 과정을 거쳐 개발되었는지 등을 소개하는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오고갈 것으로 기대된다.
배상훈 한림대의료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고령화 사회에서 큰 문제로 대두될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정신질환들의 원인과 치료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 2002년 11월 컬럼비아의대와 인적교류 및 공동 학술연구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고, 2004년에는 컬럼비아대학 및 코넬대학의 모체 병원인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NewYork- Presbyterian Hospital)과 상호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은 미국에서 가장 전통이 깊은 코넬 의과대학의 뉴욕 병원과 컬럼비아 의과대학의 부속병원 격인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이 통합하여 이루어진 병원으로서 미국에서는 유일하게 두 개의 아이비 리그(Ivy League) 의과대학을 보유한 의료기관이다.
한림대의료원은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과의 협약 체결을 계기로 매해 정기적으로 1~2회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 5회째를 맞는 한림대의료원과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의 국제학술심포지엄은 한림대의료원이 국내 대학병원 중 처음으로 해외에서 심포지엄을 주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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