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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병원 응급실도 전문의없어 환자 못받는다

안창욱
발행날짜: 2007-11-15 12:35:01

이화의대 정구영 교수 분석···"중환자 이송체계 도입 시급"

권역응급의료센터마저도 인력이나 시설, 처치 능력 부재로 응급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고 있어 응급의료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이화의대 정구영(응급의학교실) 교수는 15일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병원간 전원’을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정 교수는 병원간 전원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전국 15개병원의 자료를 분석했다.

조사결과 응급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전원한 이유는 환자 사정이 51%였고, 병원 사정 역시 49%로 높았다. 병원 사정으로는 인력이 38%, 시설이 8%, 장비가 8%를 차지했다.

의료기관별 전원 이유를 보면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인력 부재가 26%로 가장 많았고, 지역센터는 인력 29%, 시설 12%, 지역기관은 인력 41%, 정비 9%, 시설 7% 등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인력부족으로 전원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또 정 교수는 “권역센터에서 수술이나 처치를 할 수 없는 사유는 일반적인 문제”라면서 “혈관조영술, 응급내시경 등의 필수 응급시술을 야간에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지역센터는 센터간 격차가 심하고 중증질환의 치료가 불가능한 병원이 다수 포함돼 있으므로 특성화를 통해 차등화와 상호보완적인 기능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원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최초 병원에 도착했을 때 불안정한 환자 234명 중 65.8%가 불안정 상태로 전원 했으며, 안정된 환자 1144명 중 전원 중 상태가 악화된 사례도 6.4%에 달했다.

한편 전원 위험군환자 288명 중 사망환자 16명을 분석한 결과 최초 병원 선정이 문제가 있는 사례가 3명, 전원 중 처치가 주요한 인자로 작용한 사례가 3명, 전원 중 적절한 처치나 모니터링이 필요했던 사례가 7명이나 돼 이송체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교수는 “병원간 전원이 외국에 비해 2배 정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응급의료기간간 전원환자의 17%에서 전원중 악화되거나 불안정한 상태에서 전원돼 중증외상의 사망위험이 3배나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원에 도착하기 이전 중증도 분류와 병원 정보의 이용을 통해 병원간 전원을 20%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게 정 교수의 주장이다.

정 교수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전원병원의 선택과 수용여부를 확인한 후 전원해야 하며, 전원의뢰를 받은 병원도 정당한 이유가 없이 거부할 수 없다”면서 “중환자의 병원간 전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지차제가 중환자 이송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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