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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공포 '통증' 선진국도 예외 아니다

이창진
발행날짜: 2007-11-19 11:14:08

미국, 내년 장기연구 착수…한국, 올해 3명 자살 대책 시급

통증질환에 대한 중요성이 선진국에서도 심각히 대두되고 있어 통증증후군환자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한통증학회와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CRPS)는 18일 “미국에서 최근 통증환자의 자살위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있어 복합통증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연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후천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외상과 골절, 화상 등에 의하 신경손상과 환자통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환우회와 네트워크를 형성중인 미국통증환우회(RSDSA)에 따르면, 통증과 장기적 건강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환우회 차원에서 내년부터 20년간 장기적 추적조사 연구를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에서 통증환자의 심각성은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하버드의대가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군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7%가 ‘삶을 마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답변해 통증에 대한 고통이 예상을 뛰어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우회 인터넷 사이트(www.rsds.org)에 매월 6만명이 방문하고 내부적인 온라인 설문에도 3만명 가까이 응답한 것으로 파악돼 미국 통증 환자와 가족들이 정보와 희망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환우회는 “환자군에 대한 조사를 통해 통증과 관련한 공포가 통증 자체보다 더 무섭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CRPS를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료전문가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2년 창립된 미국 환우회는 인정받지 못하는 통증질환의 알기고 새로운 치료법 연구를 위해 사회적 모금활동을 벌여 지금까지 116만달러(한화 10억 4000만원)의 기금을 마련했으며 의료 관련 학회에 홍보부스와 CRPS 캠페인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환우회 이용우 회장은 “미국에서도 통증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이제 초기단계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전하고 “CRPS가 희귀질환으로 분류돼 건보적용을 받기는 하나 6개월 이상의 통증치료 진단서가 없으면 보험적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통증환자에 대한 미흡한 의료정책을 지적했다.

이용우 회장은 “미국 환자군의 절반 정도가 자살 충동을 느낀 것처럼 한국 환자들도 통증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로 지난해와 올해 3명이 연이어 자살했다”며 “환우회를 통해 활동중인 환자들은 200여명에 머물고 있으나 드러나지 않은 잠재된 환자군은 1만50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통증학회 김찬 회장(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은 “한국에서도 수많은 CRPS 환자들이 극심한 통증으로 시달리고 있고 일부는 자살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환자군에게 희망과 혜택을 주기 위해서는 의료계와 더불어 사회적 관심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통증환자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대한통증학회와 한국환우회는 오는 24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45차 추계학술대회에 미국 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 제임스 브로취 사무총장과 워싱턴의대 피터 모스코비치 교수를 초청해 ‘환자들을 위한 희망과 가능성 제시’ 특별강연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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