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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패취제 비급여화 문제제기 나선다

이창진
발행날짜: 2007-12-10 07:29:44

류마티스학회 등 "노인환자 특성 무시"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패취제의 비급여화에 관련 학계가 현실을 무시한 정책이라며 대정부 의견서 제출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9일 관련 학계와 제약사에 따르면, 류마티스학회가 파스제의 비급여화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수렴에 돌입한 상태로 이번주 중 의견서를 복지부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마티스학회 송영욱 기획이사(서울대병원)는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환자에게 파스제 처방을 비급여화로 한다는 정부의 정책은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정책”이라며 “학회 차원에서도 고령 환자와 류마티스 질환의 특성을 견지할 수 있는 회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복지부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영욱 이사는 “경구용 사용시로 급여범위를 국한시켰으나 국소 통증인 류마티스와 노인환자의 특성상 패취제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경구가 많다”고 전하고 “패취제를 단순한 보조치료제로 의미를 축소하기보다 고령층 통증 경감의 중요한 치료법이라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이론에 입각한 약제비 절감 마련의 복지부 시각을 꼬집었다.

패취제 처방의 중심축인 정형외과학회도 복지부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조만간 의견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형외과학회 이한준 총무이사(중대 용산병원)는 “패취제를 사용하는 노인의 특성상 설사 경구용 소염진통제를 처방한다 해도 위장관 장애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관절염 등으로 힘들어하는 노인환자에게 경구용 약제로 해결하라는 식의 논리는 노인환자의 여건을 감안하지 않은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한준 총무이사는 이어 “지난 4월 의료보호 환자 비급여화로 가뜩이나 처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건보재정 문제로 근거도 빈약한 정책을 내놓은 복지부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하고 “빠른 시일내 임원진과의 조율을 거쳐 복지부 정책의 개선방안을 위한 의견서를 마련해 전달하겠다”며 메이저학회로서의 책임감을 절감한 상황이다.

학회들이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같은 움직임에 나서자 관련 제약사들도 기대감을 높이며 대책마련에 나선 상태이다.

"태평양 등 업체, 매출 절반이상 타격“


제약사들은 1500억원 국내 패취제 시장의 절반 이상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비급여 범위와 시기에 따른 현실적 조치를 복지부에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제약사는 “지난주 태평양과 제일약품, SK 등 패취시장의 핵심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복지부에 건의할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복지부가 발표한 정책대로 간다면 연 매출의 절반 이상 손실로 이어져 국내사 살아남기조차 힘들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빨라야 내년 하반기 발표될 것으로 보였던 패취제 문제를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1월부터 시행한다는 것은 환자군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전제하고 “경구용만 급여로 인정한다면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진통제 사용시 추가되는 위장장애 치료비로 약제비 절감이 실현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현실에 기반을 둔 정책의 재검토를 주문했다.

약제비 절감책 발표시 일부 제약사의 매출액 타격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복지부가 의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관련 학회들의 반대에 어떻게 대응할 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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