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출범하면 민간의료보험이 활성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개원의 절반이상이 민간의료보험 활성화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최근 개원의 4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원의의 52.3%가 민간의료보험 활성화에 긍정적이었으며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17.3%에 불과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0.4%였다.
진료과목별로는 정형외과와 외과, 내과에서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반면 영리법인 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41.5%)이 긍정적인 의견(21.2%)보다 많았다.
특히 개원연한이 길수록 반대의견이 높았는데 5점 척도(매우 부정적인 의견 1점~매우 긍정적인 의견은 5점)로 평균값을 매긴 결과 개원연한이 5년 이하인 의사 그룹은 2.77점인 반면 개원연한이 11~15년인 의사그룹에서는 3.64점, 그리고 15년 이상인 그룹은 2.63점이었다.
또 영리법인 도입 여부와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의료시장 개방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 27.1%만 긍정적이었다. 34.6%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38.3%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개원연한별로는 5년 이하 그룹에서 긍정적인 의견(3.05점)이 더 많은 반면, 개원 21년 이상 그룹에서는 부정적인 의견(2.49점)이 강했다.
의료정책연구소 임금자 연구위원은 "의료시장 개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것은 시장 개방으로 인해 개원의가 겪게 될 어려움에 대한 불안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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