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응고제인 이녹사파린(enoxaparin)이 혈전기호증(thrombophilia)이면서 유산이 잦은 여성에서 임신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임상 결과가 제 45회 미국혈액학회에서 발표됐다.
이녹사파린은 저분자량 헤파린으로 태반을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임부와 태아에게 해가 없는 것으로 생각되어왔다.
이스라엘 람밤 메디컬 센터의 벤자민 브래너 박사와 연구진은 임신 첫 3개월에 3회 이상, 임신 6개월 이내에 2회 이상 또는 9개월 이내에 1회 이상 유산된 경험이 있는 임신 5-10주인 혈전기호증 여성 환자 183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임신기간과 출산 후에 이녹사파린을 1일 40mg 또는 80mg 투여했다.
이전에 유산된 시기, 혈전기호증의 형태가 유사한 여성과 이녹사파린 투여군을 비교한 결과 살아있는 태아를 출산한 비율은 이녹사파린 40mg 투여군은 81.4%, 80mg 투여군은 76.5%로 유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녹사파린은 자간전증 발생과 태반 분리 위험을 낮췄으며 이녹사파린으로 인해 모체나 태아에서 출혈이 발생한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
신생아의 건강상태는 양호했으며 평균 체중은 3kg, 미숙아 출산율은 10%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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