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이 많이 함유된 식품이 맥아들병 환자의 신체적 소진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NEJM지에 발표됐다.
희귀한 유전질환인 맥아들병(McArdle's disease)은 근육이 저장된 글리코겐을 이용하도록 하는 효소가 없기 때문에 조금 오래 걷는 경우에도 경련이 일어나고 근육조직이 사멸한다. 일부 근육 손상은 신부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덴마크 국립대학병원 코펜하겐 근육연구센터의 연구진은 75g의 설탕을 함유한 카페인이 없는 청량음료(360ml 콜라에 함유된 설탕의 2배)가 맥아들병 환자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봤다.
12명의 환자는 한번은 그냥 자전거 페달 운동기를 15분간 타게 하고 다른 한번은 설탕이 함유된 청량음료를 먹고, 나머지 한번은 인공감미료가 함유된 음료를 먹고 동일한 운동을 시켰다.
경련과 가능한 손상을 피하기 위해 피곤을 느끼는 경우 운동속도를 늦추도록 했다.
그 결과 설탕이 없는 청량음료를 마신 경우 쉽게 지쳤으나 설탕이 많이 함유된 청량음료를 마신 경우에는 심장박동수가 더 낮고 덜 피로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단당류가 함유된 사탕, 피넛버터젤리 샌드위치, 오렌지주스 등도 맥아들병 환자에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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