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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증상 없더라도 골밀도검사 필요"

박진규
발행날짜: 2008-03-31 12:00:26

의협지향위, 3월 질병정보로 '요통 및 골다공증' 선정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지향위)는 3월의 질병정보로 '요통 및 골다공증'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의협 지향위는 요통은 일생에서 대략 60~90%에서 경험할 수 있는데, 그 원인은 디스크, 척추, 척추신경근, 척추관절, 척추 주변의 근육 및 인대, 천장관절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 흔히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통은 45세 이하의 연령에서는 사회적 활동 감소가 가장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며, 또한 45세 이상의 연령에서는 세 번째로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는 요통의 다른 원인으로 골다공증(osteoporosis)이 사회적 활동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잠재적인 질병 후보군으로서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향위는 지적했다.

지향위는 특히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화되어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 골격계 질환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향위는 골다공증의 진단 지표로 측정하는 골밀도(Bone Mineral Density, BMD)는 뼈의 강도를 약 70%정도에서 나타낼 수 있고, 골절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인자라고 소개했다.

지향위는 골밀도는 척추와 고관절부에서 측정되어질 수 있으며, 골밀도의 정도는 건강한 젊은 백인 여성의 평균 골밀도에서 위, 아래의 표준편차를 나타내는 T 값으로 정량화시켜서 표시하는데, T 값이 -2.5 미만일 경우 골다공증, T 값이 -1.5에서 -2.5사이일 때 골연증(osteopenia)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 골다공증의 결과는 척추의 압박골절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3분의1 정도에서 급성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적으로 척추가 앞으로 굽어지는 척추후만곡 현상, 자세와 연관되는 기계적인 요통, 위장관계 증상, 폐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연령대비 사망률을 증가 시킬 수 있다.

지향위는 척추 골다공증은 가벼운 외상으로 발생하는 척추 골절을 동반할 경우, 의심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특히 담배를 즐기는 폐경을 한 왜소한 중년의 여성이 이전에 골절의 병력이 있거나 골다공증의 가족력이 있을 경우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높다고 밝혔다.

또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의 30%, 남성의 50%에서 내분비계 질환, 알코올 중독 및 간질환 등 영양상태 결핍, 뼈의 강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약물의 과다 복용, 다발성 골수종 등의 종양이 골다공증의 이차적인 원인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위험인자 분석을 포함한 자세한 병력의 청취 및 골밀도 검사를 포함한 검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지향위는 증상이 없더라도 골밀도의 측정은 65세 이상의 모든 여성,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60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적극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지향위는 척추에서의 골밀도 측정은 척추뼈의 상태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지만, 상당한 정도의 퇴행성 척추증이 동반될 경우에는 골밀도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타날 수가 있으며, 이때에는 고관절부의 골밀도가 더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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