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89%는 의료시장 개방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유승흠 교수팀(윤여룡, 김유영, 오현주)이 한국병원경영학회지에 발표한 '환자들의 의료시장 개방에 대한 인식도와 외국병원 선택요인'에 따르면 의료시장 개방에 환자들은 찬성 56.5%, 생각하지 않음 36.6%였으며, 반대 6.9%에 불과했다.
이를 생각하지 않음을 제외한 '찬성'과 '반대'만으로 봤을 때는 의료시장 개방 찬성이 89.2%, 반대가 10.8%로 나타나 개방을 지지하는 입장이 우세했다.
의료시장 개방의 찬성 이유로는 '환자의 선택권 보장'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권위있는 의사, 세계적 명성과 신뢰성, 의사의 상세한 설명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또 진료절차의 편리와 직원의 친절, 편의시설, 현대적 의료장비 등의 요인은 1순위에서는 찬성의 이유로는 순위가 낮았지만 2순위, 3순위로 갈수록 높아졌다.
의료시장 개방 반대 이유는 '비싼 진료비'를 들었으며, 의료의 공공성 훼손, 국내 자본 유출, 환자의 상품화 가능성, 국내 의료산업 경쟁력 부재 등을 지적했다
의료시장 개방시 외국병원의 '적극 이용'은 5.4%, '이용하겠다' 48.3%, '생각해보지 않음' 32.8%, '별로 이용하지 않음'은 10.3%, '전혀 이용하지 않음'은 3.2%로 조사됐다.
이를 '생각하지 않음'을 제외한 '이용'과 '이용하지 않음'만으로 보면 외국병원의 이용은 79.9%, 이용하지 않음은 20.1%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의 소재 국립 S대학병원에 내원한 외래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남자 237명, 여자 223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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