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지도전문의 수 기준이 2010년 전공의 정원 책정 때 부터 N-4로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대한병원협회 병원신임실행위원회는 12일 회의를 열어 외과학회가 요청한 지도전문의 수 기준 상향조정 여부에 대한 심의를 벌여 이같이 잠정 결정했다.
당초 신임위는 2009년 전공의 정원 책정 때 부터 지도전문의 수 기준을 높이기로 했지만 전문의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유예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복지부의 재검토 요청에 따라 적용 시기가 1년 더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외과 수련병원과 수련기관은 내년 병원신임평가가 시작되기 이전까지 새 기준에 맞게 지도전문의를 확보해야 한다.
이날 회의는 지도전문의 기준 조정을 1년 더 유예한데 대해 외과학회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진통을 겪었다.
외과학회 관계자는 "내년부터 N-4로 하는 것으로 알고 각 병원에 통보해 이미 준비를 다 하고 있었는데 당황스럽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와 신임위 쪽은 "많은 병원에서 지도전문의 수 상향조정에 따른 준비기간을 요구하고 있고, 상향조정에 따른 영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하면서 학회를 설득했다.
실제 병원협회 조사 결과 내년부터 지도전문의 수가 상향조정될 경우 외과 수련병원의 13%(약14개소)가 탈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외과학회는 자체 조사결과 4개병원에서만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맞서면서 내주중 이사회를 열어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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