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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실 떠나 애보트 제약맨 변신"

이창진
발행날짜: 2008-06-30 06:27:02

신동명 부장, 산과 전문의로 제약 입사…"새로운 도전"

“병원에서 아기를 받았다면 지금은 의사와 만나 제품에 대한 조언을 받는다고나 할까요.”

한국애보트 메디칼부 신동명 부장(36, 사진)은 산부인과 전문의에서 제약사맨으로 변신한 자신의 모습을 이같이 표현하며 새로운 인생항해의 의지를 밝혔다.

미국에서 초·중학교 유년시절을 보낸 신동명 부장은 동국의대(02년졸)를 거쳐 전문의 취득 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전임의를 마치고 지난 3월 애보트에 입사했다.

신 부장은 “다양성과 변화를 경험한 미국 생활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자신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제약업체로 옮기게 된 계기”라면서 “여기에는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도 없지 않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르다는 도전정신이 작용했다”며 이직의 동기를 피력했다.

그는 “과거에는 단순히 약 파는 곳으로만 알았는데 임상근거에 입각한 학술 및 투명 마케팅으로 무장되어 있다는 것을 들으면서 결심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지도교수인 분당서울대 서창석 교수님의 적극적인 독려가 제약계로 입문하는데 크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신동명 부장은 입사 후 2개월간 새로운 조직생활을 위한 직원교육과 메디칼부 업무를 위한 매뉴얼 학습 등 대학병원과 전혀 다른 업체에 적응하기 위한 또 다른 트레이닝을 거쳤다.

신 부장은 “다양한 제품군이 있는 만큼 산과에 국한된 병원 때와 달리 모든 질환을 공부하고 있다”고 전하고 “그동안 제약의사의 역할이 학술과 마케팅을 균형있게 연결하는 조정자임을 느꼈다”며 확대되는 제약의사의 중요성을 내비쳤다.

애보트에서 현재 그가 맞고 있는 분야는 2차성 부갑상선 항진증 치료제 '젬플라'와 신생아 호흡기감염 치료제 '시나지스' 등으로 신장내과와 감염내과, 소아청소년과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신 부장은 “제품에 대한 의사들의 조언을 듣기 위해 찾아가 의사라고 얘기하면 모든 교수들이 수고하라며 격려하고 많은 도움말을 준다”며 “서로 다른 조직에 소속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지금이 즐겁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가축병원보다 못한 산과 현실 안타깝다"

산부인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비슷한 수술과 치료를 반복하다보면 지루해진다고 하지만 산과는 아기탄생의 신비를 맞보는 잊을 수 있다는 감동이 숨어있다”고 언급하고 “세상에 나온 생명을 제일 먼저 바라볼 수 있는 특권을 지녔다는 점에서 기쁨을 주는 분야”라며 산과 전문의로서 자부심을 강조했다.

신 부장은 추락중인 산부인과의 현 상황과 관련 “위급상황과 예측불허 상황이 반복되는 산과가 가축병원보다 못한 분만비라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하지만 모든 진료과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왔듯이 조만간 산과도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신동명 부장은 “산과가 어려우니 단순히 도피하기 위해 제약으로 뛰어든 것은 아니다”라면서 “만나고 부딪치고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현재의 나에게 제약은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며 긍정론에 입각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입사 4개월인 새내기 애보트인으로 변신한 신 부장은 애보트의 ‘맏언니’로 통하는 선배의사 지동현 전무의 격려와 조언을 바탕으로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시켜 제약의사로서의 인생좌표를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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