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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악화에 울고 직역다툼에 화냈다

장종원
발행날짜: 2008-07-04 07:11:20

창간 5년, 독자들이 많이 읽고 논쟁한 기사들

지난 5년간 메디칼타임즈 독자들은 의약분업 후 갈수록 어려워져가는 경영환경에 힘들어했고, 직역간 다툼에 논쟁을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디칼타임즈가 지난 5년간 평균 1만여건의 기사 중에서 매해 최다클릭 기사와 최다댓글 기사를 분석한 결과이다.

2003년에 가장 많이 읽었던 기사는 '위험한 도박…빚쟁이 몰린 의사'였다. 당시는 의약분업 이후 개원가의 본격적인 어려움이 시작되는 시기였다.

댓글이 가장 많았던 기사는 '약사 조제로 3년간 5조3천억원 지불'이었다. 의약분업으로 인한 약사와의 갈등이 지속되던 상황에 따른 결과다.

2004년에는 '한의계 약대 6년제 합의 '일단 수용' 가닥'이 가장 높은 클릭 수를 기록했다. 약사회의 숙원인 약대 6년제 도입에 대해 한의계가 수용의사를 밝히면서 급진전됐고 극렬히 저항했던 의료계는 결국 막지 못했다.

2005년에는 'S병원, 의료사고 휴우증으로 만신창이'가 가장 높은 클릭 수를 얻었다. 광주의 한 병원이 의료사고로 인해 끊임없는 행정처분과 소송에 휘말린 사건이었다.

2006년부터는 경제적인 기사에 관심이 높았다. '떠오르는 영상의학과…날개없는 산부인과', '근무의사 보드따라 월급격차 2배 넘어선 듯', '의사 몸값 천정부지…봉급 관장기구 만들자'라는 기사들이 가장 많이 읽혔다.

분업 후 의사 사회의 양극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그 양극화가 과별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상황을 보여주었다.

댓글이 많은 기사는 의료계와 타직역간의 분쟁관련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의료계의 직역간 갈등이 여전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2003년 약사 조제료 기사에 이어 2004년부터는 '물리치료사 단독개원, 실현가능성 높다', '환자가 한약처방 거부…관련의사 고발할 것', '물리치료사 단독개원 안되는 이유 열가지', '물리치료사 단독개원, 의료계 의견 들어라' 등이 댓글이 많은 기사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물리치료사 등 의료기사들이 이 시기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쏟아내기 시작했으며, 의약사의 대립이 의한간의 대립으로 넘어가는 시기였다.

2008년 댓글이 많은 기사는 '촛불시위 부상자 돌본 의사 "울고 싶었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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