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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청주공장 직원들 고용승계 불안감

이창진
발행날짜: 2008-07-26 07:19:07

둘코락스·모빅 등 단계별 축소…“조기퇴직·재취업 주력”

베링거인겔하임이 내년 청주공장 매각에 따른 생산라인과 고용승계 방안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베링거인겔하임에 따르면, 내년 6월 SK케미칼에 매각되는 청주공장의 자체 생산품인 관절염치료제 ‘모빅’과 변비치료제 ‘둘코락스’ 등 10여개 생산라인을 연말부터 점차 줄여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청주공장에서 생산되는 베링거 제품은 지난해 매출 112억원을 올린 ‘둘코락스’를 비롯하여 ‘모빅’(103억원)과 위장관기능장애치료제 ‘알기론’, 기관지천식제 ‘베로텍’, 부정맥치료제 ‘멕시틸’ 등 10여개 제품이다.

이미 수탁제품인 머크의 당뇨제 ‘글루코파지’가 생산중단에 들어갔고 SK케미칼 은행엽제 ‘기넥신’, 세르비에 고혈압제 ‘아서틸’ 등 4~5개 품목도 순차적인 정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베링거 관계자는 “수탁제품은 해당사의 마케팅 전략에 따른 제고품 문제가 남아있어 생산중단 시기를 단정하긴 어렵다”면서 “자체 생산품의 경우, 유럽과 아시아 공장이 지정 되는대로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적인 축소 입장을 피력했다.

다만, 주력품인 고혈압제 ‘미카르디스’(07년 125억원 매출)와 ‘미카르디스 플러스’(131억원)와 COPD 치료제 ‘스피리바’(87억원) 등은 전량 수입하고 있어 공장매각의 여파가 없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베링거의 또 다른 고민은 공장 직원 60~70명에 대한 재취업 문제이다.

SK와는 부분적 고용승계만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장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SK측은 “베링거의 청주공장 인수는 기존 계획대로 간다는 게 원칙”이라며 “내년 6월 소유권 이전에는 변함이 없으나 생산라인 점검을 위한 인력투입 시기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직원들의 동요방지를 위해 베링거측은 임원진의 본사 이동과 함께 장기근속 직원의 조기퇴직 신청과 재취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 방치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으나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실제로 청주공장 노조의 한 관계자는 “서울 본사 쪽에서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어 많은 직원들이 고용문제에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일부 생산라인이 연내 중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직원들의 침체된 분위기를 전했다.

베링거인겔하임 관계자는 “청주공장 매각은 다른 외자사와 마찬가지로 생산지역 거점화를 위한 본사 전략의 일환”이라면서 “높은 인건비로 어려움을 겪어온 한국 공장을 유럽과 아시아로 이전시켜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다국적제약사의 한국 공장 폐쇄는 바이엘 구리공장의 1999년 이전을 시작으로 노바티스, 릴리, 애보트, 화이자, GSK, 사노피-아벤티스, 베링거 등 10여개 외자사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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