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날 복지위원들은 상호간 상견례를 겸해 간단하게 앞으로의 상임위 활동에 관한 포부를 밝히는 시간을 마련, 각 위원들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자유선진당 변웅전)은 27일 오전 첫 전체회의를 열고 교섭단체 간사선임의 건을 처리했다.
18대 복지위 간사로는 한나라당의 경우 의사출신의 안홍준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17대 후반기 복지위원으로 활동한바 있는 백원우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복지위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9월 정기국회부터 본격적인 법안심의 등 의정활동을 개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별로 모두발언 시간이 주어져 눈길을 끌었다.
복지위원들은 "국민 곁에 다가가는 상임위가 되겠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의·약사 등 보건의료인, 법조인, 방송인 등 각기 다른 이력처럼 각각의 개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은 주요의원의 발언내용.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간사): 각계 각층의 훌륭한 분들과 함께 위원회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사실 국회에 들어오면서 복지위는 안하겠다고 작심을 했었다. 그만큼 그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부담스러운 자리였다. 복지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만큼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안전한 먹을거리, 소아청소년 비만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겠다.
신상진 의원: 복지위가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좋은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애주 의원: 평생을 간호사로 질병을 가진 분들과 살았다. 때문에 어려운 분들의 아픔, 병원에서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작게는 국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병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더 나아가서는 복지위가 국민들과 가장 가까운 위원회가 되도록 역할을 하겠다.
윤석용 의원: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 2년 동안 우리나라의 복지가 진일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인적으론느 한국의 사회복지를 북한에 전달하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간사): 17대 후반기부터 복지위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예산당국에서 복지를 낭비라고 생각하고, 가급적 줄여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때문에 복지위가 사회복지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기 힘들었다. 여야 구분없이 비판할 것은 강하게 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해가면서 상임위를 운영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현희 의원: 치과의사로 3년, 또 보건의료분야 전문변호사로 10년 동안 일하면서 그 동안 줄곧 보건의료분야에서 활동해왔다. 국회의원으로 직접 법과 정책을 만드는 일을 맡게되어 대단히 뜻 깊게 생각한다. 다투고 반목하는 위원회가 아니라 정말 국민을 위해 생산적인 일을 하는 위원회가 되었으면 한다.
전혜숙 의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근무하면서 평소에 보건복지정책과 사회복지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그동안 생각해왔던 것은 경제지수가 곧 행복지수가 될 수는 없다는 것, 이 행복지수를 올리는 것이 바로 복지라는 점이다. 국민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국회도 가슴을 열고 함께 느껴야 한다. 복지위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국민들이 행복해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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