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문영목 회장(사진)은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와 국회 핵심인사와 유대강화를 위해 회원들의 인맥을 총동원해 인적네트워크 구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영목 회장은 “최근 구성된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 의사는 2명에 불과해 앞으로 대국회 협상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임원진을 중심으로 각 구 회원에게 정당가입과 국회의원 후원계좌 독려운동을 펼쳐 인맥강화에 주력하겠다”며 대국회 공략법을 언급했다.
문 회장은 “이번에 다양한 직종의 의원이 포진된 만큼 인적 네트워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복지부도 신임 장관 취임과 실무장급 인사가 마무리된 만큼 관료들의 학맥을 파악해 유대를 지닌 회원을 활용한 인적관리 체계를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의협과의 관계와 관련, 그는 “의협과 적대적 관계를 지니고 일방적인 비판을 한다는 것은 의료계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그렇다고 무턱대로 같이 가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부분은 분명히 짚고 가는 시도의사회 맏형 역할을 견지해 나겠다”며 소신을 분명히 했다.
의협 수석부회장인 그는 오는 11월 열리는 의협 100주년 행사에 대해 “10억여원이 소요되는 행사에 현 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의협 자체적인 지원과 시·도 의사회의 고통분담, 제약사 찬조금 그리고 위원회를 구성하는 대형병원의 후원이 필요할 것 같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예산부족 사태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인했다.
문 회장은 이어 “조직위원회를 담당한 병원장들이 후원금을 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오죽했으면 이런 생각을 했겠느냐”고 말해 의협 내부적으로 행사 축소를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문영목 회장은 끝으로 “의협의 쇼핑몰 ‘의사장터’는 회원들의 참여가 절대적”이라면서 “집행부가 과거 서울시의사회 ‘의사신협’ 사태를 인지해 회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분명한 운영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명확한 시스템 확립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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