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이하의 소아에게는 OTC 기침 감기약을 사용하지 말라고 미국 일반의약품 생산협회인 Consumer Healthcare Products Association가 7일 발표했다.
미국 일반의약품 생산협회는 노바티스와 P&G 같은 거대 제약사들이 포함되어 있는 단체. 앞으로 생산되는 OTC 감기약에는 용량을 재는 새로운 기구 및 소아가 열 수 없는 새로운 용기가 사용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관계자는 OTC 기침 감기약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이번 조치는 안전을 위한 최대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FDA는 OTC 제조사와 제품의 라벨 교체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모든 제품의 라벨이 완전히 교체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의약품 생산협회는 새로운 복용법이 기재된 제품은 오는 겨울부터 공급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라벨에는 소아의 수면을 도울 목적으로 항히스타민제를 주지 말라는 경고 문구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6세 이하 소아용 OTC 기침 감기약의 사용은 안전성의 문제로 논란이 되어왔었다. FDA 조사에 따르면 1969부터 2006년 9월 동안 슈도에페드린, 에페드린 및 페닐에프린 같은 약품으로 인해 54명의 소아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디펜하이드라민, 클로로페니라민 같은 항히스타민제에 의해 사망한 소아는 69명. 대부분의 사망한 소아는 2세 이하의 소아였다.
또한 미국 질병 통제 예방 관리 센터는 미국내 한해 7천명의 11세 이하 소아가 기침 감기약의 오용으로 응급실을 찾는다는 자료를 제시한 바 있다.
협회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하는 첫번째 원인은 소아의 우발적 복용에 의한 것이라며 약품을 소아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둘 것을 강조했다. 그 다음으로 소비자가 정해진 복용법을 잘 따를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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