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 진행성 유방암 치료제 '파슬로덱스'(성분명: 풀베스트란트)가 내달 1일부터 국내 의료기관에 공급된다고 밝혔다.
파슬로덱스는 종양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차단해 종양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EFECT(Evaluation of Faslodex vs Exemestane Clinical Trial) 연구에서 이전에 호르몬 치료를 받은 후 질병이 진행된 여성을 파슬로덱스로 치료한 결과 35.1%의 환자에게서 임상적 이점을 보였다.
이 제품의 출시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놀바덱스(성분명 타목시펜)와 아리미덱스(성분명 아나스트로졸) 등 유방암 항호르몬 치료의 단계별 치료제를 모두 갖추게 됐다.
이 회사 김미영 이사는 "내약성 측면에서 기존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비교해서 우수한 파슬로덱스는 호르몬 치료제라는 특성상 화학 요법 치료시 나타나는 부작용을 보이지 않는다"며 "파유방암 재발 환자들이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유방암에 효과가 있는 약을, 화학요법 대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파슬로덱스는는 1달에 1번, 250mg 근육 내 주사하는 주사제로 현재 미국, 유
럽 등 37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이 제품의 임상적 유용성이 부족하고 회사 쪽의 요구가가 너무 높다는 이유로 비급여 판정을 내려, 국내에서는 비급여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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