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으로 호르몬 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여성에게 나타나는 신체 열감, 야간 발한 및 관절통은 유방암 재발 위험이 낮아지는 신호라는 연구결과가 Lancet Oncology지에 실렸다.
영국 연구팀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유방암 치료제 '아리미덱스(Arimidex)'나 타목시펜(tamoxifen)을 복용하는 여성 중 이런 폐경기 증후군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여성의 경우 향후 9년 동안 유방암이 재발할 위험이 30% 줄어드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아리미덱스와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4천명의 폐경기 여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치료 3개월 내에 신체 열감, 야간 발한 및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은 암의 재발로부터 자유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아리미덱스와 타목시펜은 체내 에스트로겐에 길항 하는 약물. 신체열감, 야간 발한 및 관절통증 같은 작용은 체내 에스트로겐 수치 저하로 일어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그러나 이런 작용들이 왜 여성마다 다르게 나타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 유전적인 차이로 인해 약물 대사가 다르게 일어나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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