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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원장 "암 전문대학원, 의전원과 무관"

이창진
발행날짜: 2008-11-18 06:50:47

전임의 수련 등 핵심전략 밝혀…항암제 개발 박차

국부창출을 내세우며 항암제 개발에 나선 국립암센터가 전문의 수련과 대학원 설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발을 내딛었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사진)은 17일 오후 행정동 귀빈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항암치료제 개발의 초석이 될 핵심전략으로 종양내과 인재육성과 암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취임시 '항암제 개발'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진수 원장은 청와대를 비롯한 국회와 관련부처 설득을 통해 내년도 예산항목에 30억원을 배정해 놓은 상태이다.

이진수 원장은 “경제 위기가 닥쳤다고 무조건 허리띠를 졸라매는 게 능사가 아니”라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고부가가치를 지닌 항암제 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연간 1000억원씩 10년간 총 1조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5년내 1건 이상, 10년내 3건 이상의 신약개발을 성공시켜 향후 10조원 이상의 국부를 창출한다는데 암센터측의 로드맵이다.

이미 몇 차례 정부 고위층과 접촉한 이 원장은 “청와대도 분배 보다 파이를 늘려서 키우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전하고 “항암제 연구비 30억원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예산에 추가된 것 자체가 목표의 반을 달성했다”고 말해 신약 개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암센터가 공개한 종양전문의 육성과정도 항암제 연구와 무관하지 않다.

지역암센터의 추천을 받은 내과 전문의 10명 이내를 대상으로 위암과 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 및 특수암 수련을 위한 ‘혈액종양 아카데미’를 내년 3월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암센터 한 간부는 “사실상의 전임의를 선발해 6개월간 교육과정과 급여를 국립암센터가 부담하고 다시 지역 센터로 보내는 만큼 상호 ‘윈-윈’ 전략”이라면서 “혈액종양 관련 학회와 이미 조율을 마친 상태로 기초 및 임상연구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전원, 의사 아닌 암 관리자 양성"

이달초 보건복지가족위 신상진 의원이 입법 발의한 암 전문대학원 설립을 골자로 한 개정법률안도 놓칠 수 없는 핫 이슈이다.

이진수 원장은 “개정법률안에 규정된 암 전문대학원은 의학전문대학원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전제하고 “석·박사가 통합되는 모양새는 동일하나 의사가 아닌 암 관리자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며 의학계 내부의 의전원 논란과 무관함을 분명히 했다.

이 원장은 “암센터는 의대를 설립할 뜻이 없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WHO 이종욱 총장을 뒤이을 후속인물이 없다. 이는 국내용은 있으나 국제용이 없다는 의미”라고 말해 암 인력 전문대학원 설립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근거중심의 미국 의학계 생활에 익숙한 이진수 원장의 표정에는 한국형 항암제 개발의 자신감이 숨어있다.

실제로 이 원장은 간담회장을 나서면서 “기초학 교수들을 만날 때마다 항암제 물질이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고 전하고 “이미 항암제 개발이 가능한 기초물질은 몇 개 있다”며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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