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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혈당조절요법, 사망률 높인다

박진규
발행날짜: 2008-11-23 22:22:56

미국 의사회지(JAMA)-내과학술지 최신호 발표

합병증이 있든 없든 강력요법을 실시하여 HbA1c 수치를 6%대로 내린 사람들의 경우 7%까지만 내린 사람들에 비해 심장병이 더 악화되고 심장 사망률이 더 높다는 임상결과가 미국 의사회지(JAMA) 최신호와 미국 내과학술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성인형 당뇨병의 혈당조절 요법에는 표준요법과 강력요법이 있는데 표준요법은 당화 헤모글로빈 수치(HbA1c)를 7%까지만 내리는 통상적 방법이며 강력요법은 합병증이 있는 자들에게 복합처방을 강행하면서 HbA1c 수치를 6%대로 내리는 방법이다.

그러나 합병증이 유뮤와 상관 없이 강력요법을 실시하여 HbA1c 수치를 6%대로 내린 사람들의 경우 7%까지만 내린 사람들에 비해 심장병이 더 악화되고 심장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래전부터 종종 발표되어 왔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한 최근의 대형 임상들을 통해 속속 입증 되었으며 미국 의사회지(JAMA) 최신호와 미국 내과학술지 최신호에 실렸다.

강력요법은 metformin(글루코다운 OR)에 sulfonylurea를 병용하거나 여기에 Glinide계 또는 최신 약들을 더 추가하거나 심지어 Insulin 주사까지 병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Metformin(글루코다운 OR)만 제외하고는 모든 병용 약들은 Insulin 을 증가시키는 약들이다. 혈당은 잘 내려주지만 과잉 인슐린이 심장을 악화시킨다.

즉 필요 이상의 인슐린은 대형 혈관을 파괴시키며 혈전을 조장하고 죽상동맥경화를 조장하는 것이다.

당뇨병성 망막증이나 신경증이나 당뇨병성 신장 기능장애는 미세혈관이 막히는 병태로 이는 과잉 인슐린 때문이 아니다. 혈당이 높아질수록 혈액 점도가 높아져서 미세 혈류 장애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미세 혈류 장애성 합병증에 대해서는 강력요법은 효과를 발휘해왔다.

성인형 당뇨병은 분비된 인슐린이 내성을 일으키고 있는 병태로 인슐린 내성을 활성화 시켜주는 것이 치료의 정도이다. Metformin(글루코다운 OR)은 인슐린 내성을 활성화시켜주면서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는 감소시킨다.

최근 실시된 대단위 임상 (ACCORD, ADVACE) 등은 모든 당뇨병 약 중에서 심장병 악화를 방지한 약은 Metformin(글루코다운 OR)뿐임을 발표했다.

성인형 당뇨병에는 Metformin(글루코다운 OR)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하는 것이 이제 정도가 되었지만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Sulfonylurea를 병용할 때는 혈당 목표 기준을 HbA1c 7%까지로만 해야 한다. 즉 Sulfonylurea 양을 높이지 말라는 의미다. 혈당 내리는 것보다 인슐린이 증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심장병에는 고혈당이 많다. 그러나 혈당을 내린다 하여 심장병이 개선되지 않는다. 폐렴은 백혈구가 증가한다. 백혈구 감소시킨다 하여 폐렴이 낫지 않는 것과 같다.

성인형 당뇨병은 대사증후군의 일종이며 인슐린 내성, 지질 대사, 당 대사 등이 종합적으로 관여되는 다면성 원인을 지닌 병태이다. 혈당은 하나의 증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혈당 내리는 것은 중요하지만 혈당만 내린다 하여 당뇨병이 개선되는 것인지는 아직도 우리는 모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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