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사선기술(RT)을 이용한 식품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함으로서 미리 예방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 방사선이용연구부 변명우 박사팀은 식품에 존재하는 알레르기 물질이나 발암성 나이트로자민, 독성 바이오제닉아민 등을 방사선을 쪼여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변 박사팀은 "식품에 10kGy의 미량 방사선을 쪼인 결과 달걀이나 우유 새우 등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며 "특히 방사선을 처리한 재료를 알레르기 환자에게 임상시험한 결과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았을뿐 아니라 부작용도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발암물질로 알려진 유독성 물질인 나이트로자민, 독성 바이오제닉아민이 함유된 식품도 독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물질은 햄이나 소시지 등 육제품의 발색 및 세균억제제로 사용되고 있는 아질산염이 위장에서 소화되는 과정에 합성되는 것으로 암을 유발하는 원인물질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변박사는 “적정량의 방사선을 식품에 쪼이는 경우 식품의 안전성이 크게 높아졌을뿐 아니라, 독성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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