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대표 알레싼드로 방키)은 30일 2003년도 매출 및 영업이익에 관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20개의 주요 다국적 제약사 중에서 성장률 면에서 6위를 기록한 베링거인겔하임은 매출은 74억 유로로, 2002년 매출 76억 유로보다는 2.6% 감소했고, 지난해 영업이익 또한 9억 백만 유로로 2002년도의 10억 8천만 유로보다 16.7%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가 유로화의 강세와 주요 신약에 대한 투자에 기인한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환율변동을 참작하여 각 시장의 현지 통화로 계산하면 베링거인겔하임은 7.8%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IMS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은 전문의약품 시장에서는 12.1% 성장했으며 이는 전체 전문의약품시장이 9% 성장한 것과 비교할 때 높은 수치다. 가장 중요한 시장인 미국시장에서는 16.1% 성장했으며, 유럽에서는 12% (독일에서는 9~9.5%), AAA지역(아시아, 아프리카, 호주)에서는 4.8%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재정인사 담당 이사인 머프(Muff)교수는 '2004년에도 차후 성장을 위한 투자에 따라 미리 계획된 매출의 감소가 이어질 것이다"라며 “하지만 중기계획으로 볼 때 수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측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인 스피리바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올해 일본과 미국에서도 스피리바가 출시되면 내년쯤에는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등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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