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회장)가 주관한 예비 의료기관평가가 전북대학교병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예비 평가는 총 5명의 의료기관평가단이 방문해, 병원협회가 연세대 보건정책와 관리연구소에 의뢰해 개발한 10개 평가영역, 26개 평가부문, 139개 평가문항을 토대로 진행됐다.
또 평가에 사용된 평가 기준은 크게 구조적, 과정적 측면으로 나눠졌다. 구조적 측면은 해당 시스템에 관련된 규정과 지침의 마련 여부와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여부에 관련 된 것이고, 과정적 측면은 관련 직원들의 규정이나 지침 숙지 여부와 규정과 지침에 따른 시스템 가동 여부이다.
평가 첫날은 10개의 평가영역 중 △진료체계 △환자평가 및 검사 △치료 영역을, 그 다음날은 △환자의 권리와 편익 △질 향상과 환자 안전 △감염관리 △인력관리 및 교육 △정보관리 영역을 평가했다.
마지막날에는 △의료기관 경영 △시설관리 및 안전 영역을 평가하고 3일 동안의 평가결과를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가는 병원 간부뿐만 아니라 일선 직원들을 대상으로 치밀하게 이뤄졌는데, 평가단이 직접 병원을 돌며 현장 확인을 하고 지나가는 직원을 붙잡아 질의를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마지막 날에 있은 평가결과 토론에서 이상규 평가위원(단국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이번 평가는 각 부서별 평가보다 병원 전체 시스템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며 “특히 규정이나 지침 등의 여부와 병원 전반적인 차원에서 이러한 규정이나 지침이 조직화돼 있는지를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전북대학교병원의 HIMIS 운영을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의료기관평가’는 종합병원과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을 평가해야 한다는 의료법 개정으로 의료계에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것.
아울러 전북대병원은 이 평가를 위해 작년부터 의료기관평가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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