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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연해주 동포 무료 수술

조형철
발행날짜: 2004-04-16 15:10:29

복부대동맥류 앓은 '서 로냐'씨에 새생명

러시아 연해주에서 복부대동맥류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야 했던 고려인 서 로냐 블라디미르비치(62세ㆍ남, 우즈베키스탄 국적)씨가 전남대학교병원(원장 황태주)의 도움으로 최근 무료수술을 받고 새 생명을 찾게 됐다.

이날 5시간에 걸쳐 수술을 집도한 정상영(소아혈관 이식외과) 교수는 “앞으로 10일 정도 입원치료를 받으면 퇴원할 수 있다”며 “수술결과가 매우 만족스럽다”고 16일 밝혔다.

서 로냐 씨는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농업대학 졸업 후 양파농장 관리인으로 일을 해오다 구 소련 붕괴 후 타민족 배타정책 때문에 2년 전 연해주로 재 이주한 한인 2세로 언제 사망할지도 모르는 복부대동맥류로 인해 힘들게 생활해 왔었다.

돈도 없을뿐더러 연해주에선 수술을 받을 마땅한 병원도 없어 온 가족이 하루하루 불안한 생활을 해왔었다. 복부대동맥류는 복부의 대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자칫 터질 경우 쇼크 상태에 빠져 심장이 멈춰 사망하는 매우 위험한 질환.

서 로냐 씨의 딱한 사정을 안 고려인돕기운동회 러시아지부(지부장ㆍ김재영)가 고국의 후원자를 찾아 나섰고 전남대병원이 이를 돕기로 해 지난 8일 입원한 후 모든 검사를 마치고 이날 수술이 이뤄졌다.

서 로냐 씨는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의료 혜택을 베풀어준 전남대병원과 고국에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귀국하면 큰 용기와 희망을 준 고국의 따뜻한 사랑을 연해주 고려인들에게 전하겠다”고 밝게 웃었다.

서 로냐 씨는 블라디보스톡 항구를 관리하는 직원들 자녀들이 이용하는 수련원 관리인으로 얼마 전 가까스로 취직됐었으나 건강이 여의치 못해 가족들이 걱정해 왔었다.

시집을 간 두딸을 둔 서 로냐 씨는 현재 아내 황 루드밀러(55세)씨와 함께 큰 딸 서 올랴(34세)씨 집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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