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미국발 금융쇼크가 전세계를 강타하여 실물경제 침체가 현실화 되고 있으며, 미국에서 첫 흑인대통령이 탄생하여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이어졌으며, 중국산 멜라민 사건이 발생하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우리 제약업계 또한 유통부조리 사건이 발생하여 국민의 신뢰를 상실하는 가장 큰 위기를 맞는 등 역사적 사건과 사고가 어느 해보다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미국발 실물경제 침체에 따른 불투명한 경영 환경은 마치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난 상황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속도를 줄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제약업계도 금년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내실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약가인하 등 악화된 경영환경에 대응하여 금년부터 긴축이 본격화됨으로써 성장률도 두자리수에서 한자리수 증가에 그치는 숨 고르는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흉년에도 다음해 봄에 뿌릴 씨앗은 챙기듯 미래를 향한 우리 제약업계의 화두는 R&D(연구개발) 투자, 투명성 강화, 의약품수출 확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첫째, 매출액대비 6% 수준인 R&D투자비를 금년에는 7%로 높이고, 2010년 8%, 2012년 10%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비전입니다. 우리 제약인의 몸속에는 물질특허도입 등 위기 때마다 혁신적인 도전과 발상으로 극복해 온 선배 제약인들의 훌륭한 유전자가 이어져 오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더욱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14호 국내신약의 쾌거와 골다공증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수출 성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신약 출시와 기술수출이 이어질 것입니다. 정부도 화답하여 개량신약의 가치를 인정하는 정책을 도입한 것은 가뭄에 단비가 내린 성과라 하겠습니다.
둘째, 우리 업계 모두 뜻과 힘을 모아 공정경쟁 관행을 확립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해말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 가동으로 리베이트를 근절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우리 협회 또한 지난해 초 부당고객유인행위 방지를 목표로 제3자지정기탁제를 시행했으며, 연말에는 유통부조리고발센터 가동을 준비한 바 있어 금년이 제약산업 투명화의 새로운 원년이 될 것입니다. 투명성 강화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기업에 가장 큰 덕목이며 생존전략입니다. 이제는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셋째, 우리 제약업계는 세계 각국과 체결하고 있는 FTA 시대에 부응하여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수출을 확대 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 제약기업들은 신년설계에서 해외진출을 기치로 내걸고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동유럽, 중남미, 아랍지역, 중앙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 진출하는 진취적 노력을 기울인 한해였습니다. 남들이 움츠려 들 때 우리는 기본에 충실한 투자를 조용히 늘려 다가올 기회를 준비합시다. 특히 금년에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의료개혁을 주장한 오바마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국내 제약기업의 미국 제네릭 시장 진출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아무쪼록 금년은 회원사 모두 기본에 충실하여 내실을 다지면서 미래를 위한 선진GMP 시설과 R&D에의 투자를 늘리고 투명성을 강화하여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사가 많이 나오도록 노력하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기 바랍니다.
2009년 새해 아침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의 발전과 신의 가호가 항상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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