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병원장은 “한마음병원이 창원에 온지 15년이 지났고, 이미 수년전에 대형병원 건립을 위한 컨설팅을 마쳐 준비가 된 상태”라고 환기시켰다.
특히 하 병원장은 창원에 의대가 들어서야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지역 역차별론을 제기했다.
도청소재지가 있는 도시 가운데 대학병원이 없는 지역은 창원 밖에 없어 도민들은 역차별을 느끼고 있으며, 의대 설립을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 병원장은 “전국 16개 시도 중 도세 4위인 경남에 로스쿨이나, 치대, 한의대, 약대가 하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인구 140만명인 강원도나 340만인 충남에도 의대가 각각 4개, 5개나 되는데 인구가 320만에 달하는 경남에 의대가 하나 밖에 없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못 박았다.
하 병원장은 “국제대 의대 유치는 경남도민의 꿈이며, 경남도지사도 이런 점 때문에 전체 도민으로부터 청원서를 받아서라도 의대를 설립하겠다는 입장”이라고도 했다.
하 병원장은 한국국제대 의대 설립 모델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을 꼽았다.
그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전국의 한의대가 정원 일부를 할애해 만들어졌다”면서 “전국 41개 의대도 입학정원 1~2명씩만 떼어주면 지역 역차별을 해소할 수 있고, 의사인력 과잉공급 우려도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만약 이런 방법이 수포로 돌아간다면 결국 정치적으로 풀 수밖에 없다"며 의대 유치를 강력 추진할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그는 “창원에 대형병원을 건립하면 서울의 유수의대를 졸업한 우수인력을 과감히 유치해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해외 연수 등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의대를 추가설립하면 부실의대만 양산할 것이란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하충식 병원장은 “부실의대가 만들어지는 것은 비의사 출신이 설립했기 때문이며, 이런 의대는 과감히 퇴출해야 한다”면서 “나는 의사로서 최고의 명문으로 육성할 자신이 있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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