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병원(원장: 하영일)은 중부권에 장기이식센터를 설립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그 전단계로 16일 정오 서울 김 안과병원 회의실에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관용)와 ‘장기기증 활성화 협력 협약식’ 을 갖는다.
동시에 같은 재단 산하인 김 안과병원(원장: 김성주)도 ‘각막이식 협력 협약’을 맺음으로써 각막이식 등 실명예방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장기기증운동본부는 건양대학교병원 내 잠재 뇌사자 및 사망자 발생 시 장기코디네이터를 파견, 가족을 위로하고 장기기증이라는 생명 나눔에 동참할 수 있게 하며, 건양대병원은 잠재뇌사자 발생 시 운동본부에 연락을 취해 장기를 기증하도록 협조하며 기증된 장기의 이식업무를 담당한다.
건양대학교병원은 지난 해 3건의 신장이식수술을 성공리에 수행하는 등 장기이식에 필수적인 기술을 확보해 둔 상태로 외국인환자 유치 등 국제화시대에 대비하여 중부권 장기이식센터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간 안과 외래환자 38만 명, 안과 수술 2만여 건을 기록하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김 안과병원은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각막이식에 적극 나선다. 그동안 각막을 쉽게 구하지 못해 많은 안타까움을 느꼈던 김 안과병원은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보다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새 빛과 희망을 줄 수 있게 됐다.
협약에 따라 운동본부는 각막구득기관의 역할을 하고, 김 안과병원은 각막의 적출, 검사 및 이식을 담당한다. 적출된 각막은 김 안과병원 내 각막이식대상자에게 우선 이식수술을 진행하며 여유가 있으면 타 병원에 공급할 수 있다.
김희수 건양대학교 총장 겸 김 안과병원 이사장은 “그동안 장기기증 운동을 활발하게 펼쳐온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협력 협약을 맺음으로써 건양대학교병원과 김 안과병원의 장기 및 각막이식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며 “적극적인 협력과 후원으로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제고와 함께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생명과 광명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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