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경영에 대한 의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김기준(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국가공인 병원행정사 자격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해 화제다.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회장 임배만)는 16일 지난달 실시된 ‘제11회 국가공인 병원행정사 자격시험’ 채점 결과 김기준 교수가 수석으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의사가 수석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김기준 교수는 120점 만점에 105점을 차지해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병원행정사 자격시험은 2002년부터 국가공인을 취득했으며, 응시하기 위해서는 매년 협회가 주관하는 8개월 장기연수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연수 커리큘럼은 △원무 및 보험 관리 △의학용어, 해부병리 및 기초의학 △회계, 재무 및 조직인사 등 병원 전 부서별 직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 교수는 “병원 행정에 대해 막연한 꿈을 갖고 있던 중 공부를 해야겠다고 판단해 연수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시험에 응시했다”면서 “이제는 의사들도 병원행정에 대한 마인드를 키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 의료가 세계적인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의사들도 병원 행정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키워야 한다는 게 김 교수의 생각이다.
김 교수는 “병원 실무를 잘 알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는 의사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았다”며 “향후 1~2년 안에 의대 교육과정에 병원행정을 신설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기준 교수는 현재 연세의료원에서 JCI(미국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사업과 의대평가 등을 담당하고 있다.
병원행정관리자협회 관계자는 “병원 행정이 점점 전문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병원행정사 자격을 취득하는 의사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100여명의 대학병원 교수, 개원의 등이 자격을 취득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병원행정사 자격시험 시행 초기에는 주로 병원행정 관리자들이 시험에 응시했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 보건행정학 교수 등도 필수코스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이번 병원행정사 자격시험에는 전국 6개 지역에서 3500여명이 응시해 46% 합격률을 기록했다.
한편 협회공인 의료보험사 자격시험에서는 김천대 병원행정과 윤소영 씨가 수석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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