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포도막염에 대한 유리체강 내 트리암실론 주사요법은 뛰어난 항염증효과를 나타내면서 부작용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망막센터 김순현교수팀(이태곤, 조성원)은 23일 부산 벡스코(BEXCO)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한안과학회 제91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만성 포도막염에서 유리체강 내 트리암실론 주입술의 치료효과”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교수팀은 만성 재발성 포도막염으로 경구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던 환자 중 2003년 1월부터 9월 사이에 유리체강 내 트리암실론 주입술을 시행받고 2개월 이상 경과관찰이 가능했던 19명 23안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환자들의 평균나이는 46.1세였고 평균추적관찰기간은 4.5개월이었으며, 포도막염의 양상은 베체트병 6명 9안, 중간포도막염 13명 14안이었다.
트리암실론 주입전과 주입후 1주일 및 1개월마다 최대교정시력 및 안압을 측정하고 세극등 현미경 검사와 안저검사를 시행하여 전방과 유리체강 내의 염증세포의 정도를 알아보았다.
트리암실론 주입술 후 염증은 모든 환자들에게서 호전되었으며, 17안(74%)에서는 교정시력이 향상되었다. 대부분의 환자는 더 이상 경구복용이 필요 없었으며 경구 스테로이드를 병용하는 경우에도 용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부작용으로는 2안에서 안압이 21mmHg 이상으로 증가되었다.
김순현교수는 “ 만성 포도막염 환자에서 유리체강 내 트리암실론 주입술을 병행할 경우 경구 스테로이드를 중단하거나 용량을 감소시킬 수 있어 경구 복용 스테로이드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었다.”면서 “다만 안압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만성 포도막염은 여러 차례 재발을 반복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낭포황반부종, 유리체 혼탁, 혈관염 등을 일으켜 시력을 저하시키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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