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 전 의협회장(사진)은 4일 메디칼타임즈와 전화통화에서 “오늘 가질 전문지 기자회견을 통해 의료계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는 내부고발자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혔다.
장동익 전 회장은 “의협회장 선거에 파생될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자회견 날짜를 잡게됐다”면서 “현재 내부고발자의 실명공개 여부를 고민하고 있으나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사실상 실명공개 의사를 분명히했다.
이날 장 회장은 메디칼타임즈에 보내온 ‘기자회견 취지문’을 통해 “10만 회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을 던져주고 지난 1년 10개월 동안 검찰조사와 재판을 받으면서 많은 시련과 고통의 시간을 감내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침묵과 자숙의 시간을 더 오래동안 가져야 함이 옳으나 대법원 재판이 끝난 후에도 들려오는 의료계의 혼란소리에 괴로움을 느꼈다”며 기자회견을 앞둔 심정을 고백했다.
장 회장은 “의료계 초유의 내부고발이라는 아픔을 딛고 저로 인한 모든 혼란이 오늘부로 종식돼 의협이 환골탈퇴하는 올곧은 의사단체로 태어나길 바란다”고 전하고 “고발한 모든 분들을 용서하고 화합하는 길을 앞으로 계속 찾아 나서겠다”고 말해 과오를 반성하며 고발자를 포용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나 장 회장은 “내부고발에 관련된 인사들이 아직도 의료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건재해 있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내부고발에 관련된 모든 의료계 인사들도 함께 자숙의 시간을 갖고 10만 회원들과 대화합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내부고발자의 진정어린 사과를 당부했다.
장동익 전 의협회장은 오늘 오후 3시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릴 메디칼타임즈를 비롯한 7개 전문지가 공동주최하는 제36대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 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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