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의사들의 새로운 수장을 결정하는 날이 밝았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오전 9시 협회회관 동아홀에서 제36대 회장선거 개표를 실시한다.
총 유권자 4만 3284명 중 선관위에 접수된 투표용지는 9일 1056표, 10일 2363표, 11일 2469표, 12일 1940표(대리투표 4표 제외), 13일 1653표, 16일 1314표, 17일 1825표(대리투표 1표 제외), 18일 2070표, 19일 2372표, 20일 1184표 등 총 1만 8246표(42.2%)이다.
각 선거캠프는 최종 1만 8246표 접수된 만큼 6500표~7000표 이상이면 당선권으로 보고 개표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투표함 1개당 2000표씩 담겨 있어 10개의 투표함이 차례로 열린다. 1~3번 투표함은 수도권 개원의 4~7번은 대학병원 교수진과 지역 개원의, 8~10번은 전공의 등의 표가 집중되어 있을 것으로 보여 투표함이 열릴때마다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경만호 주수호 김세곤 후보의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경만호 후보는 서울시의사회 회장직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개원가 등 수도권의 득표와 젊은 조직력을 가동한 전공의층의 선전으로 초반 표몰이로 후반의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주수호 후보의 경우, 현 회장직의 프리미엄과 드러나지 않은 탄탄한 조직력으로 전국 개원가의 표 잠식과 전공의층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어 시종일관 고른 득표가 점쳐지고 있다.
김세곤 후보는 영남권 핵심 인사들과의 단일화를 토대로 지방의 거센 바람과 중장년층 개원가의 집중력 그리고 전공의층의 표심이동 등 초·중반 이후 매서운 돌풍이 예측되고 있다.
6000표 안팎 당선권
어느 후보도 개표 결과가 종결되기 전에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6000표에 누가 먼저 선착하느냐에 따라 당락의 분수령이 결정될 것이란게 선거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결국 이번 의협회장 선거는 주수호 후보의 현 집행부 수성이냐 아니면 경만호 후보 또는 김세곤 후보 등 야권의 회장 교체냐라는 기로에 서 있다.
전기협 후보와 유희탁 후보의 득표 점유율도 3명의 후보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1위와 2위의 격차가 500표 내외의 불꽃튀는 접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각 후보들은 의협회관 인근에서 메디칼타임즈 등 투표상황을 보도하는 전문지 및 선거개표장에 참가한 참관인과 참모진의 보고를 받으며 최종결과를 초초히 기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 선관위원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개표를 감안하면 1만 8246표가 담긴 10개의 투표함의 개표가 마무리되는 시간은 오후 4시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 4시 이후 당선자 확정으로 개표가 종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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