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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 블루오션 등장…시간대비 고수익

이창진
발행날짜: 2009-03-25 06:55:45

유승모 원장, 여의도성모 3년 실적 발표…"모든 연령대 선호"

비급여로 인정되는 도수치료(카이로프락틱)가 시간 대비 고수익이라는 임상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예산명지병원 유승모 원장(사진, 여의도성모병원 초빙교수)은 24일 ‘도수치료를 통한 보완의학센터 생산성 증대 전략’ 임상실적 발표를 통해 “여의도성모병원의 도수치료클리닉 개설 후 3년간 치료건수와 수익률이 10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유승모 원장의 이번 연구는 2006년 6월 개설된 여의도성모병원 도수치료클리닉의 3년간(06~08년) 치료건수와 비용을 분석한 자료이다.

도수치료는 과거 재활의학과와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 3개과 전문의로 국한된 급여행위로 국한됐으나, 2006년부터 모든 진료과의 행위 비급여 목록 이학요법료로 인정받고 있다.

이 치료술은 손을 이용한 치료법으로 신경근육 골격체계의 장애인 디스크와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관절의 해부학적 한계는 초과하지 않고 생리적인 동작범위 이동시켜 진단 치료 및 예방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여의도성모병원의 환자 1인당 도수치료 시간과 비용은 △3~5분:3만 2000원 △5~10분:5만 3000원 △10~20분:7만 4000원 등이다.

클리닉 개설 첫 해인 2006년 481건의 치료로 2330만원(접수비 포함)의 경영수익을 보인 것을 시작으로 2007년 1647건(7852만원), 2008년 2563건(1억 7428만원) 등의 폭발적인 급증세를 기록했다.

유승모 원장은 “교정프로그램은 주 1~2회 방문 및 치료로 진행되며 증상에 따라 기간과 비용이 달라지는 수익증대 효과를 보였다”면서 “치료에 사용되는 소모품이 거의 없고 치효 후 체감만족도가 높아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선호하고 있다”며 도수치료의 장점을 설명했다.

유 원장은 이어 “과거 도수치료가 일부과에 한정된 부분과 교정치료가 힘들다는 선입관으로 의료계에서 아직 정착되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의료인의 시술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높일 수 있어 개원가의 새로운 영역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도수치료를 행하는 의료기관은 가톨릭 여의도성모병원과 고대안암병원 등 보완의학센터 및 개원가 50~60곳 등 일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완의학 연구모임인 바이오메카닉연구회(회장 유승모)는 빠르면 오는 4월 중 연구회를 학회로 출범시켜 의료인의 도수치료 전문영역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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