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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사회 의협 간선제 안건 '폐기'

장종원
발행날짜: 2009-03-31 22:33:06

대의원 과반 확보 실패…"직선제 보완하자"

울산시의사회에서 의사협회 회장을 간선제로 선출하자는 안건이 결국 폐기처리됐다.

울산광역시의사회는 31일 울산 문수컨벤션센타에서 13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의협 대의원총회에 올릴 안건 중 '대한의사협회 회장 간선제 추진' 건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최종이사회에서 결정된 이 안건을 두고 대의원들은 찬반으로 나뉘어 논란을 벌였다.

한 대의원은 "지금의 대의원이 전체 회원의 뜻을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이 담보돼 있냐"면서 "직선제를 우선 시행하고 이를 보완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전제기 전 회장은 "직선제를 지지하지만 6000표로 10만을 대표하는 구조는 대외적으로 좋지 않다"면서 "논의해보자는 의도로 안건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결국 표결끝에 간선제 안건 폐기 찬성표는 25표, 반대표는 21표로 모두 총회 참석인원인 56명의 과반수를 넘지 못해 안건은 자연히 폐기처리됐다.

전국적으로 간선제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 회원의 뜻과는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울산시의사회는 간선제 안건은 폐기했지만 ▲국민선택분업 추진 ▲건강보험수가 계약제도 개선 ▲성분명 처방 저지대책 강화 ▲1차 의료기관 활성화 대책 마련 ▲차등수가제 폐지 등의 안건은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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