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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쯔하이머 관련 유전자, 젊은 시기부터 뇌에 영향

윤현세
발행날짜: 2009-04-07 09:54:52

뇌 운동 훨씬 더 많이 해, 지치게 만들어

알쯔하이머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가 일생동안 뇌 기능을 변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지에 실렸다.

런던 왕립 대학의 크리스쳔 벡만 박사팀은 APOE4 유전자를 가진 젊은 성인의 경우 독특한 뇌 양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APOE4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경우 다른 APOE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과 비교시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때에도 뇌가 더 바쁘게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APOE4 유전자형인 사람의 경우 무엇인가를 기억하는 순간 뇌의 해마상 융기의 활동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부 사람에서 나타나는 이런 뇌의 활동들이 뇌 스스로를 지치게 해 알쯔하이머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APOE4 유전자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알쯔하이머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APOE4 유전자 변이는 전체 인구의 1/4에서 발견되며 하나의 변이만 가진 경우 알쯔하이머 발생 위험은 4배, 두개의 변이를 가진 경우는 위험성이 10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견을 통해 알쯔하이머의 발생 위험성을 미리 알아낼 수 있게 됐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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