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는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아 개원의들에게 자산관리 정보를 제공하고자 매주 수요일 'Weekly 닥터스 경제브리핑'을 제공한다. 정보제공은 병·의원개원컨설팅업체 골든와이즈닥터스가 맡고 개원의들에게 필요한 주식 및 부동산 시장 등을 담을 예정이다. 편집자주
최근 피부과 모원장님의 자산관리 상담을 통해 자산를 열어보았더니 펀드의 대부분이 해외펀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2007년은 해외펀드의 유행이였기에 대부분의 금융기관에서 해외펀드를 주로 추천 했을것입니다.
원장님과 같은 경우엔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제안드려 진행했는데요 아마 대부분의 원장님께서 가지고 계신 해외펀드 역시 동일한 상황일거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내가 가입한 해외펀드에는 없는게 무엇이고 향후 해외펀드 투자시 올바른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원장님들께서 가입한 해외펀드에 없는게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투자목표와 목표수익률입니다.
일반적으로 펀드를 투자하면서 많이 벌면 벌수록 좋다거나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 는식으로 투자를 하다보면 성과가 않좋아지면 성급하게 펀드를 환매해버리거나 특히 적립식 펀드의 불입을 중단 해버리는 사례가 특히 많습니다.
하지만 투자목표를 확실히 결정한후 투자를 하게 되면 단기적인 시장상항에 따라 부화뇌동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3년 후 자녀의 유학자금, 5년후의 병원확장자금등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투자했을 때 단기적인 등락을 잘 견뎌서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결국 투자는 단기적인 변동을 얼마나 잘 견뎌내는냐에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두번째는 과거의 성과만 보고 투자하는 경우입니다.
많은 원장님들 께서 과거 수익률만 보고 해외펀드를 골랐습니다. 특히 요즘은 인터넷이나 신문을 통해 수익률비교를 쉽게 할수 있기 때문일것입니다. 하지만 해외펀드를 잘 고르는 열쇠는 과거 수익률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보고 가입을 했다가 다음해에 크게 폭락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한 증권사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년도 가장 수익률이 좋은 국가에 투자한 결과 연평균 22%를 기록한 반면 가장 전년도 실적이 저조한 국가에 투자한 전략은 연평균39% 였습니다. 오히려 과거 높은 성과를 냈던 펀드가 앞으로도 높은 수익을 올릴 것 이라는 일반적인 기대와는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 전략모두 50%가까운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한해에만 투자자금의 절반이 날라갔다가 다시 돌아올만큼 변동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표를 보여드린 것은 해외펀드투자는 어디까지나 분산투자의 원칙에서 투자해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세번째는 갈아타기 사례입니다.
해외펀드를 쇼핑하듯이 유망한 지역이나 국가를 잘 고르면 높은 수익를 낼수 있다는 생각에 중국이나 인도펀드에서 일본이나 유럽펀드 등으로 갈아타기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갈아타기는 자칫 엇박자가 나기 쉽습니다. 경제성장이 높은 국가라고 해서 주가가 항상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향후 성장성이 높은 국가일수록 변동성이 높다 라고 보셔야 합니다. 따라서 가입한 해외펀드가 단기적으로 저조하다고 해서 갈아타기를 했다가는 후회하기 십상입니다.
다음표는 매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는 국가를 기록한 것 입니다. 해마다 거의 다른 국가로 바뀌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앞으로 어느나라가 가장 좋은 수익률은 낼지는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무모한 예측에 의존해 이리저리 옮기기보다는 여러지역이나 국가로 투자범위를 넓히는 포트폴리오 투자가 현명한 투자방법일것입니다.
해외펀드의 올바른 투자 방법
해외펀드는 본래 국내펀드에 대한 보완재적 성격을 갖는 투자수단입니다. 국내와 해외를 동시에 투자할경우 만일 국내가 조저한 성과를 냈다면 높은 수익을 낸 해외펀드로 인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한다는 개념인거죠. 해외펀드를 선택하는 방법중에 하나는 우리나라와 경제 사이클이 다른 국가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분산투자효과를 기대할수 있기 때문이죠. 예를든다면 표에서와 같이 우리경제는 이제 저성장국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성장세가 가파른 중국이나 인도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를 선택할수 있을것입니다.
펀드자산의 80% 이상이 해외펀드에만 집중되어 있는 원장님의 사례를 교훈삼아 이제는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위해 포트폴리오 투자를 하셔야 합니다. 매번 자산관리 세미나에서 말씀드리지만 특히 원장님의 자산은 수익률 관점이 아닌 리스크 관점에서 접근하셔야 합니다. 즉, 목표수익률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짜서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원장님의 투자목표를 달성하는 지름길일것입니다. 천천히 가더라고 제대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대박을 노리는 투자는 실패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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