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십년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천식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지난 4일 세계 천식의 날을 맞아 발간된 ‘천식의 사회경제적 부담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의 경우 천식 유병률이 지난 20년간 거의 5배나 증가했으며 일본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천식환자가 30년전 10만명당 하루 3건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는 10만명 당 하루 100건 이상에 이른다.
한국의 천식 유병률은 3.9%로 대만(2.6%), 중국(2.1%)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증가세는 계속 지속될 것이며 특히 계속 도시화가 진행되고 서구식 생활습관이 정착되고 있는 중국의 경우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의 저자 중 한명인 뉴질랜드 의학 연구소의 리처드 비즐리 교수는 “동아시아와 태평양지역의 천식으로 인한 입원률은 중증 천식환자 치료에 막대한 의료 비용이 소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의 경우 최근 10년간 천식에 의한 사망률이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일본 천식 지침의 소개와 활용이 기여한 것이며 이는 국제천식지침이 지역의 문화와 건강시스템의 필요성을 고려해 어떻게 수정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는 이미 지난 4월 5일부터 11일까지를 ‘천식 및 알레르기 주간’으로 선포하고 마지막 날인 4월 11일 거북이 마라톤 대회와 차내 금연 운동인 ‘클린카 캠페인 발대식’등의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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