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수술에 대해 20~30대 남성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식 개수는 1000~ 2000 모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포헤어 모발이식센터(원장 이규호)는 22일 "모발이식 상담내용과 실제 시술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 26~35세 사이의 연령층이 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593명(남 487명, 여 106명)을 대상을 실시한 상담내용과 시술환자를 분석한 내용이다.

이규호 원장은 “탈모가 심해 나이에 비해 머리가 많이 벗겨져 있으면 취업에서 불이익을 받기 쉽고, 특히 여성을 사귀거나 결혼문제에서는 대머리가 비호감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상담 고객 가운데는 20세 미만 남성도 2명이 들어있어, 청소년시기부터 탈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유전성 남성형 탈모로써 많은 양의 탈모가 진행되기 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모발 상태 점검과 모발이식의 적정시기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병원측은 보고 있다.

모발이식 개수는 501~800 모낭과 1001~1200 모낭을 이식받은 사람이 각각 18.4%로 가장 많았고, 이어 1201~1500 모낭 17.6%, 1501~2000 모낭 16.2%, 801~1000 모낭 11.8% 순이었다.

500~800 모낭을 이식받는 경우는 대부분 여성 헤어라인 성형에 해당되며, 모발이식 통계에서도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여성들의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이 확대됨을 확인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5.1%, 경기 27.9%, 충남 5.1%, 경남 2.9% 부산과 전남이 각각 2.2%, 강원 1.5% 등의 순서로 조사돼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으며, 지방에서도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술예약 고객 185명 중 169명인 91.3%는 흉터 없이 많은 양의 모발을 자연스럽게 이식할 수 있는 CIT(콜 테크닉) 방식을 시술받았고, 8.8%인 16명은 수술 후 빠른 시간 내에 사회 복귀가 가능한 C2G(삭발하지 않는 CIT) 시술을 받았다.

이규호 원장은 “CIT 방식은 현재 가장 선진화된 모발 이식술로 모낭 생착률은 95% 이상으로 높이고 모낭 손상률을 2.5% 이하로 낮추는 장점이 있다”면서 “잘못된 이식을 교정하는 재이식술과 헤어라인성형, 무모증 등의 미용을 위한 부분 이식 등에도 CIT 방식이 더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