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반약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약협회 산하 13개 제약사가 출범시킨 일반약품위원회가 곧 붕괴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 장동익 회장은 일반약품위원회에 참여한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일반약 활성화에 대한 불합리함을 설득한 결과, 일양ㆍ한미ㆍ일동 등 3개 제약사가 탈퇴를 선언했다며 나머지 10개사 중 상위 4개 제약사는 탈퇴를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장동익 회장은 "최근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가약 대신 중저가 약품을 사용하자는 취지로 고가약조정위원회가 설립됐음에도 불구, 중저가 약품을 주로 생산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일반약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은 배은망덕 한 행위"라며 "이들은 곧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가약조정위원회 발족 후 환호하는 국내 제약사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았으나 이번 일반약품위원회 발족으로 뒷통수를 때린 것"이라며 "다국적 제약사에 억눌린 국내 제약사를 보호육성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고가약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동익 회장은 일반약품위원회 13개 제약사에 대해 향후 탈퇴하지 않을 시 의료기관에서 처방되는 해당 제약사 전문약을 공정거래법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불매운동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의료계는 일반약품위원회의 일반약 활성화 주장에 의약분업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로 약사의 불법적인 무면허 진료를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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